폭넓게 생각한다고 하지만... 떠들기
내 친구가 카페에 댓글을 달며 남자 나이 사십이 넘으면 하드해져야 할 것은 소프트해지고 소프트해져야 할 것은 단단해진다는데... 문득문득 섬찟한 생각이 들 때가 바로 그런 때이다. 라디오 토론프로그램에서 떠드는 이들 가운데 토론하러 왔는지 자기 주장 내지 상대방 비판(비난)만 하려 왔는지 분간이 안되는 인간들이 많지 않은가? 그들에게 욕쟁이인 내가 그낭 지나칠리 없지! 바로 십원짜리 동전을 열여덟 개 남짓 멀리 있는 귀꾸녕에 쳐넣어주게 된다. 그런데 그 욕이 바로 나한테 초딩 애들 말그대로 '반사'됨을 바로 느끼는 순간이 있다. 나도 '저 새끼 머라고 씨부렁거리나?' 이게 관심사인듯 하니 말이다. 왜 저이가 저렇게 생각을 할까 곰곰 생각해본다거나 서로의 의견을 뛰어넘는 문제 해결점 찾기가 본디 목적이란 점을 잊지 않는 것이야 말로 필요한 미덕일진대 이런 생각은 아주 가끔이요. 대부분 '아휴 저 ***, 총으로 대**를 팍 *뿌러야 하는데'( *** , **, *에 들어갈 적당한 말은 무엇일까요?) 그런 생각으로 굳어 있다. 엊그제다. 내가 잘가는 어느 동호회 자유게시판에 기독교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더랬는데 한국의 기독교만 그리 썩은 것이 아니라 한국사회의 병폐가 교회에도 있는 것 뿐이지 않는가 하는 요지의 글이 내 머릴 쳤다. 맞아. 교회도 한국 사회에 있지. 내가 한국사회가 썩었으니 교회엔 죄가 없다고 주장하려는 것이 아니고, 한국사회속에서 기독교(교회) 문제를 바라보지 못하고 기독교(교회)문제 그 자체로 바라보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 내 머리를 쳤다고 말하는 것이다. 머 햐간 연관 속에서 세상을 읽는 다는 것이 아는 것과 다르게 몸으로 익혀도 자꾸 잊어먹고 단단해져간다는 것이다. 아 쪽팔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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