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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18일 Facebook 이야기

네올 2012. 10. 18. 23:59
  • 성명서

    경기도교육청은 교육급식을 포기하는 조례 개정 중단하라!
    - 밥상머리 교육, 교육 급식의 철학이 지켜져야 합니다.

    그간 우리 의왕, 군포, 안양 3개 시 친환경급식시민행동은 교육급식, 무상급식을 표방한 김상곤 교육감과 함께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길 소망하며 친환경 학교 급식으로 아이와 농민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애써왔습니다.
    더불어 경기교육은 밥상머리 교육, 교육급식에 대한 철학이 확고하다고 믿기에 혁신교육을 비롯한 김상곤 교육감의 정책에 대하여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왔습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최근 학교급식업무를 교육국에서 지원국으로 이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을 접하면서 크게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학교급식이 그 자체만으로도 인성교육은 물론 보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사회적 역량을 강화하는 매우 소중한 교육과정이라는 것은 두 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더욱 학교 급식 속에 담겨 있는 더불어 사는 지혜야말로 배타적 경쟁교육에 찌든 학생들에게 훌륭한 삶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학교급식은 반드시 교육의 일환으로 운영하여야 한다고 굳게 믿어왔습니다.
    그럼에도 경기도 교육청은 교육국 소속이던 학교급식업무를 지원국 소속으로 이관하고자 하여 우리의 믿음을 저버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업무의 일원화라고 하지만 이는 교육기본법 및 2012년 경기도 교육과정에 담긴 교육철학에 명백히 어긋나는 것으로 교육급식을 포기하는 개편일 뿐입니다.
    교육급식의 의지를 담고 이를 추진하기 위하여 학교급식업무가 지원국에서 교육국으로 개편된 지도 불과 5년여 밖에 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교육급식 역량강화를 위해 애쓸 것이라 믿은 김상곤 교육감 체제아래서 시대에 역행하는 개편을 한다는 것은 교육감의 학교 급식에 대한 철학을 의심하게 하는 중차대한 사건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간 학교급식팀이 교육급식의 의지를 담은 뚜렷한 정책 하나 내놓고 추진하지 못한 조직에 대해 질책하고 교육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직제개편을 해도 모자랄 판에 학교 급식을 교육의 지원업무로 전락시키는 것은 김상곤 교육감이 교육급식을 포기한다는 선언이자 그간 밥이 하늘이라는 것 믿고 함께 나누는 밥상머리 교육을 실천해온 우리 급식행동에 대한 중대한 모욕으로 받아들입니다.
    이에 우리 의왕, 군포, 안양 3개 시 친환경급식시민행동은 이 조치에 반대하는 영양교사들과 함께 다음과 같이 강력하게 촉구하고자 합니다.

    다 음

    - 경기도교육청은 교육기본법과 2012년 경기도 교육과정의 교육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교육국 소속의 학교급식 업무를 현행대로 유지하고 교육급식 정착을 위해 애쓸 것을 촉구한다.
    - 경기도 교육청은 교육국 안의 학교급식팀에 장학사를 배치하고 급식교육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과로 승격하는 등 필요한 제도를 보완할 것을 촉구한다!

    2012년 10월 18일
    의왕, 군포, 안양 친환경무상급식시민행동(단체 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