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종각에 있는 윙스터니란 곳을 빌려 도시농업시민협의회 정책세미나를 했는데요.
서울시 도시농업 발전을 위한 세미나인데 내용은 대도시 푸드시스템과 도시농업, 로컬푸드를 다루었습니다.
강사는 충남발전연구원 허남혁 연구원님이시고요. 이 분의 발표를 들으면서 우리 식교넷에서 꼭 모셔서 정책세미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장이라면, 시라면 먹거리에 관해 꼭 이런 계획은 세워야하는데 우리는 그렇지 못한 것 같아서요.
참고가 될까 싶어 발표자료 두 편을 올려봅니다. 꼭 읽어보셔요. 제 느낌은 식생활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반드시 알아야 할 정책 제안이란 생각입니다.
제가 조금 늦게 가는 바람에 앞부분의 소중한 강의는 놓쳤지만 간단히 요약하면
과거의 농업 농촌은 생산주의였으나 지금은 다기능적 농업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요즘 유행하는 도시농업이나 소셜파밍, 컬쳐팜, 힐링 등등....
선진국에서 70년대 말부터 이렇게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 이런 변화는 극히 일부이고 여전히 생산주의에 빠져있다.
먹거리 공급방식의 사회적 패러다임 변화는 탈자연, 탈지역, 탈전통이라는 틀에서 다시자연, 다시지역, 다시전통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를 잇는 거대독점유통자본의 다리를 우회하는 경로로 생산자, 소비자 직거래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농업과 식품의 괴리에서 맥락을 찾는 과정이며 일본에서는 최근 35년만에 유명사학에 농대가 생기고 식품영양학과와 농학과가 같은 단과대 안에 묶였다고 한다.
영국에서 푸드존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도심, 근교, 지방, 영국, 유럽 그밖의 세계등으로 존을 나누었을 때 도심에서 먹거리를 조달하는 비중이 0이던 것을 2%로 올리고 멀리서 오는 것의 비중을 낮추는 계획 등을 세운다고 한다.
또 미국에서는 살면서 얼마나 식품때문에 고생한 적이 있나에 대해 통계조사하고 저소득층 먹거리 안정성에 대해 고민한다고 한다. 이를 통해 저소득층에 대해 신선한 과일,채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그 방안의 하나로 커뮤니티 가든(Community Garden) 커뮤니티 키친 등을 모색한다고 한다.
도시푸드시스템계획이라는 것을 세우는데 우리는 계획 세울 생각도 못하고 한다고 해도 부서간 칸막이때문에 포괄적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등등등 입니다.
지자체의 먹거리계획, 의의와 한계_ 대도시를 중심으로(농촌사회학회2013-02-22).hwp
대도시푸드시스템과 도시농업, 로컬푸드(2012-12-18 전북발전연구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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